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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Hannah Flashed That : Hannah Woo Solo Exhibition 
12 - 30 October 2021 
Art & Chois, Seoul
Curated by emoment by LIUSHEN
Organized by emoment by LIUSHEN, Art & Ch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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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h Flashed That : 우한나 개인전
2021. 10. 12 - 30
아트앤초이스, 서울
기획 이모먼트 바이 리우션
주최 이모먼트 바이 리우션, 아트앤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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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우한나의 개인전 <한나 플래시드 댓 (Hannah Flashed that)>을 감각적이고 대중적인 시각예술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아트콘텐츠 기획사 ㈜리우션과 퀄리티 높은 아트컬렉션을 소개하는 아트앤초이스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아트앤초이스에서 개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약 10여년간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우한나 작가는 최근 2-3년 사이 약 스무 개에 달하는 개인전과 단체전 요청을 받은 소위 핫한 작가이다. 작가 특유의 유쾌하지만 멜랑콜리한 상상력이 설치, 페인팅, 패브릭 조각, 미디어 등 다채로운 작업으로 표현되어 큐레이터와 비평가, 갤러리스트와 컬렉터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본 전시의 제목은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명 (@hannah.flashed.that)에서 가져왔다. 일상과 작업을 기록하고 자신을 홍보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SNS 피드처럼, 전시는 풍부하고 다채로운 우한나 작가의 이야기 덩어리 속에서, 기록하고 홍보하며 소통할 지점를 모색했다. 전시를 통해 작가 자신이 플래시를 켠 지난 작업의 지점은 어디이며,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불을 밝힐지 가늠할 수 있다.

전시 작품: 패브릭 조각

전시는 최근 2-3년 사이의 프로젝트 작업들 중 장기 패브릭 조각들과 무드테라피 회화 약 스무 점을 포함한다.

우한나 작가의 대표작인 패브릭 조각들은 신체 장기(臟器)를 모티브로 하였다. 작가가 우연히 자신의 한쪽 신장이 기형이라 오랫동안 기능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장기를 가방처럼 고안해서 들고 다니는 상상으로 작업을 시작한 것이 2019년이었다. 작가에게 패브릭으로 만든 가짜 장기는 당연히 있어야 할 장기를 대체하여, 언제든 신체 가까이에 패용이 가능한 가방과 같은 형태와 기능을 갖게 되었다.

이후 실제 장기의 모양을 본뜬 가방들은 암세포를 흡수하는 ‘캔서 서커’, 악몽을 처리해주는 ‘나이트메어 서커’, 잃어 가는 기억을 저장해주는 ‘메모리 파우치’ 등 상상 속의 장기를 상상한 가방으로 확장되었고, 더불어 가방에서, 모자, 벨트, 치마 같은 일종의 웨어러블 아트 오브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전시 작품: 무드테라피 회화

이번 전시는 특별히 페인팅 시리즈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조각과 설치 작업에 비해 덜 알려진 우한나의 페인팅은 알록달록한 색과 비정형의 형태, 물감과 스프레이로 표현한 자유로운 스트로크(stroke)가 화면을 차지한다. 심상적 반추상 회화에 가까운 작품들은 캔버스와 나무 패널에 아크릴, 오일,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여 표현했다. 무드테라피 회화라고 이름 붙인 페인팅들은 개별적인 회화가 드러내는 분위기와 효과가 다채롭다.

신작 회화 2점도 함께 소개된다. 80호 대형 아크릴 페인팅은 덩어리, 면, 선으로 이루어진 조각과 좌대, 조각을 둘러싼 공간을 상상하고 이를 회화로 옮긴 것이다. 중력을 고려하지 않은 상상의 조각들은 실제 3D 공간에서 직립할 수 없지만, 2D 회화에서 가능하다. 스케치 드로잉, 대형 회화, 그리고 실제 조각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상상을 실제로 구현하는 각 지점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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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나 작가는 “수많은 이야기와 시각적 환영(visual simulacres)이 현실의 가능한 이면”들을 들추어 왔다. [‘우한나의 멜랑콜리적 상상’ (송가현, 2018)에서 발췌]

<시티유니츠(City Units), 2016>에서 이웃한 건물들에 설치한 조형물을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도시의 유령처럼 잔존하는 것들을 드러내거나, <스윙잉(Swinging), 2018>에서 막대 형태의 각종 사물로부터 출발한 일종의 캐릭터 조각들의 댄스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물라쥬 멜랑콜리크(Moulage Mélancolique), 2019>로 진품과 복제품, 유용과 무용, 실제와 환영이 뒤섞인 보라색 공간을 제시하고, <마 모아띠에(Ma Moitié), 2020>를 통해 명품 가방을 대체할 디자이너 우한나의 신체 장기를 본떠 만든 패브릭 조각을 선보였다.

 

전시는 우한나 작가의 다채로운 이야기성과 자유로운 시각적 표현에 주목하면서, 더불어 현대미술의 예술성과 패션 등 타 예술 분야와의 하이브리드, 상업성을 고려한 전략 등이 뒤섞인 최근의 젊은 작가들의 작업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리우션이 론칭하는 온라인 아트 콘텐츠 스토어 이모먼트 (emoment.kr)의 팝업 전시로 아트앤초이스와 협업한다. 지난 9월 김한나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는 이모먼트 팝업 전시에 소개된 모든 작품들은 온라인 아트 콘텐츠 스토어 이모먼트(www.emoment.kr)에서도 볼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작품 구매 뿐만 아니라 우한나 작가의 작업실 인터뷰 콘텐츠 또한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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