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에서의 일주일 #June 2019

안녕하세요. 리우션의 편지 독자 여러분, (주)리우션의 공동대표 류정화라고 합니다. 2019 아트부산에 다녀와서 여러 분들을 만났고 성과도 좋았습니다. 지금부터 아트부산에서 겪은 일들을 알려드릴게요.
처음 부산 벡스코에 들어서서 작품들을 설치할 때까지는 매우 즐거웠죠. 리우션의 소속작가인 김한나와 홍지민 작가의 작품들이 우리가 보기에도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첫 날, 즉 VIP 오프닝 부터 둘째, 셋째날까지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어요. 문의만 하시고 직접 구매로 연결되지 않은 고객들이 다수였습니다. 대신 일반 관람객들이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눈에 띄는 부스 위치와 튀는 벽색, 귀/ 여/ 운 작품배치는 포토존이 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만원 넘는 입장료를 당당히 지불한 소비자들과 초대객들은 작품 감상과 사진 촬영을 무한루프하면서, 캡션에 붙은 가격표를 보고서 "여기 작품도 파나봐?"라며 놀라워했죠. 오마이갓! 물론 더 놀란 것은 우리였죠. :-(
2019 아트부산은 확실히 유료 전시 관람객이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아트부산 측의 일반인 대상 홍보가 성과를 거두었고, 문화여가 생활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겠죠. 일반인들에게 문화생활 좁혀서 작품감상은 촬영과 등가의 행위인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미지 소비에 치중된 행위의 의미는 차치하고, 핸드폰 촬영과 SNS 포스팅 등의 개인화된 행위가 직접적인 이미지 혹은 작품 소비와 연결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마지막날, 다행히도 부산은 우리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원래 예상보다는 아쉬웠지만 ‘부산 어게인’을 생각할 수 있을 만큼의 포텐셜은 남겨주었어요. 살짝 즐거운 마음으로 해운대도 거닐고 맥주도 마셨죠. 마지막날 아니었음…아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눈물) :-(
리우션 소속 작가들인 김한나와 홍지민 작가에 대해 문의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작품을 구매하신 고객님들 완전 감사드립니다. 오는 7월 10일 홍지민, 8월 13일 김한나 개인전이 서울 경리단길에 있는 ‘갤러리 아트딜라이트’에서 열립니다. 다들 관심 갖고 기다려주세요! 😀😀
2019년 6월
리우션 드림
#아트부산 #부산_어게 #리우션이_뭐냐면_나중에 #김한나_홍지민_귀여움폭발개인전 #7월까지_못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