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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Roots Floating on Water
Heo Chanmi

12 - 14 July 2022
Art & Chois
Curated by emoment by LIUSHEN, A&C 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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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꽂이
허찬미

2022. 7. 12 - 24
아트앤초이스
​기획 이모먼트 바이 리우션, 에이앤씨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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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1991년 부산 출생인 작가 허찬미는 2016년에 첫 개인전을 가진 신진작가이다. 허찬미는 작가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요즘의 추세에 비하여도 매우 젊은 작가이지만, 작업을 시작한 이래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약 스무 개에 달하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부산시립미술관의 젊은 작가 단체전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에 선정된 후 2020년 부산비엔날레, 2022년 아트선재센터 덴마크 예술기관 교류전, 부산현대미술관 주제전을 통해 국내외 기획자들과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비평계의 관심 뿐만 아니라, 2021년 12월 대구 우손갤러리 최연소 작가 개인전을 개최하면서, 미술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로 성장하고 있다.

 

작품 세계 소개

허찬미 작가의 회화는 오일과 아크릴릭 과슈를 사용하여 넓은 색면과 선, 점 등의 요소를 자유자재로 섞어서 화면을 구성한 풍경화가 주를 이룬다. 조화로운 색의 매치에서 예상하지 않은 색을 등장시키고, 강한 스트로크부터 얇고 가냘픈 점선까지, 두꺼운 색면에서 거칠고 마른 붓질까지 아우른 화면을 마주하면, 자신만의 리듬으로 화면을 제어하는 작가의 역량을 짐작할 수 있다.

작품의 회화적인 요소들은 작품의 주제와도 관련이 있다. 허찬미의 작품은 모두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부산의 도시와 도시 인근의 자연을 걷고 보고 느끼는 과정을 담았다. 작가는 자신의 집에서 주로 이용하는 곳까지 거리가 몇 걸음이 될지, 공사 현장에 그대로 방치된 화분이 잘 자랄지, 길거리에 버려진 나뭇가지들이 어쩌면 자신이 아닐지 상상하는 사색적이고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이다.

작가의 눈은 페인트칠이 벗겨진 벽, 깨진 보도 블럭, 같은 장소에 앉아 있는 고양이, 다른 사람이 내버린 화분, 꺾인 나뭇가지들을 예사롭게 보지 않는다. 작가는 매일 같은 장소들을 걸으면서 소재들을 관찰하고, 이들을 둘러싼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사진에 담는다. 작가는 이들의 궤적을 마치 도시에 긋는 다양한 선들로 이해한다. 이리저리 사방으로 향하는 다양한 색과 두께의 선들이 화면에 가득한 이유이다.

또 작가의 풍경과 정물이 서로 섞이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별스럽지 않은 소재들이 특정한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면서, 그 곳에 특별한 궤적 혹은 자국들을 만든다. 작가는 화면의 소재와 배경의 색과 선을 겹치고 섞어서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배경이 소재를 침범하기도 하고, 소재가 배경으로 확대되기도 하는 화면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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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본 전시는 허찬미 작가가 덴마크 에펠토르프에 있을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가기 전, 그 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전시의 제목은 작가의 작업 노트에서 착안하였다.

 

“물꽂이가 된 식물을 보고 도시의 둘레를 걷는 누군가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속도에 때로는 자신을 내맡기기도 하고 때로는 맞서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둘레를 그린다. 어딘가에 깊게 뿌리내린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 뿌리내려 위로 자라나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옆으로, 옆으로 궤적을 그려가는 장면이 대비되어 떠올랐다. 물 위에 잠긴 채 자라는 뿌리를 보며 바다의 부표를 떠올리거나 물 위의 집을 상상하기도 했다.”

- <허찬미 작가 노트> 중에서

 

흙에 깊게 뿌리내리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뿌리가 날 때까지 물에서 기르다가 흙에 옮겨 심는 물꽂이를 해주어야 하는 연약한 식물도 있다. 한 곳에 정주하여 높이 자라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이 곳 저 곳으로 옮겨 자라며 부유하는 식물도 있다. 작가는 식물의 모습에서 바쁘고 급한 사회 속에서, 적응하면서 때로는 부딪히면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들의 궤적과 흔적은 크기도, 에너지도, 모양도, 습성도 모두 다르지만, 사람 사는 도시와 땅, 물길을 따라 큰 그림으로 그려진다. 작품 제목은 모두 소재들을 가리키는 명사들을 나열하여 만들었는데, 여기에서도 작은 소재들의 존재감을 의식한 작가의 애정이 드러난다.

 

본 전시는 허찬미 작가의 약 30점의 풍경화, 정물화 신작으로 구성되었다. 캔버스, 물감, 붓 등, 소략한 도구들로 만든 깊고 넓은 회화의 역사 앞에 선 작가는 어떠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할까? 점점 깊이는 깊어지고, 내용은 넓어지는 젊은 작가의 화폭을 감상하면서 과정을 주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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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찬미 (b. 1991, 부산)

 

개인전

2022    물꽂이, 아트앤초이스, 서울 (기획 이모먼트 바이 리우션, 에이앤씨유니온)

2021    Settlement, 우손갤러리, 대구

2019    3 1 0 4, 스페이스 클립, 부산

말린 종이를 펴는 방법, 가창창작스튜디오, 대구

2018    작은 다윗, 홍티아트센터, 부산

2016    파생된 중독, 스페이스 만덕, 부산

 

단체전

2022     다음에 만날 아이를 위하여, 클레이아크 미술관, 김해

2022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22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2막, 아트선재센터, 서울

2021     BMA 소장품보고 COLLECTION REPORT,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21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전, 변덕스러운 부피와 두께-네덜란드 최고의 책 디자인 한국의 아티스트 북을 만나다, KF갤러리, 서울

2021     아트부산 특별전 BNK YOUNG ARTISTS, 겨울이 온다, 벡스코, 부산

2020     부산비엔날레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스페이스 닻, 부산

2020     잔해, 갤러리미고, 부산

2019     뉴드로잉 프로젝트,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 양주

2019     이 전시는 교훈이 없다, 현대미술회관, 부산

2019     Twilight Zone, 임시공간, 인천

2018     아트부산 특별전, Art accent Zero, 벡스코, 부산

2018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17     무적자들,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2017     Project Art Busan 2017, F1963, 부산

 

레지던시 / 프로젝트

2022    Malt AIR 레지던시, 덴마크, 에펠토프트 (예정)

2022    프로젝트 영도-공공미술 프로젝트, 부산

2019     A2A 창작자 워크숍, 캔파운데이션, 서울

2019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대구

2018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부산

2017     오픈스페이스 배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부산

 

수상

2020     제5회 BNK청년작가미술공모전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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